31일 홈데이 목동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전시된 인테리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유진그룹이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 2013년 철근·석고보드·위생도기·타일 등 건자재 도매 유통업을 시작한 데 이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판매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은 홈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브랜드인 ‘홈데이(HOME DAY)'의 첫 매장을 서울 양천구 신월동(목동점)에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홈데이는 기존의 대형 인테리어 브랜드 매장이 자사 제품 위주인 것과는 달리 대형 업체는 물론 중소기업 자재를 포함해 총 80여종의 국내외 브랜드를 판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매장에는 여러 생활 스타일을 반영한 ‘스타일 패키지 룸'이 마련됐다. 또 매뉴얼을 통한 표준 시공, 최장 2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 책임관리제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유진 홈데이는 건설 시공 노하우를 활용해 직접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다. 고객이 자재를 고르면 본사 디자인·시공팀이 설계와 시공을 해주는 방식이다.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은 “집을 단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홈 임프루브먼트'를 추구하고 있다”며 “목재, 마루, 벽지, 페인트부터 욕조, 창호, 소파, 싱크대, 커튼, 원예용품까지 집에 관한 모든 것을 판매, 시공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유진기업은 기존 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와 더불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축자재까지 건자재 유통을 총망라하게 됐다.
홈데이의 첫 매장이자 파일럿 매장인 목동점은 지상 3층에 연면적 1139㎡ 규모다. 정 사장은 “노후 주택이 증가하면서 홈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한다. 폭넓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건자재 유통과 리모델링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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