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8%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 0%대 성장률이 이어졌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2분기에 유가가 반등하면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중심으로 1.2%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보관업, 부동산·임대업은 감소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과일 및 채소 작황 부진·수산어획량 감소로 전기대비 6.6%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며 3.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늘어 2.8% 증가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1.1%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와 국외순수취요소소득 감소 등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0.4% 줄었다.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기대비 감소한 것은 2014년 3분기(-0.2%) 이후 처음이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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