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줄어들어 개선 나서
금융감독원이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다.
금감원은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 가입자 수가 최근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고 보험 상품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 보험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4천만원이 되지 않는 경우,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3~8%씩 깎아주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11월부터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보험에 가입할 경우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 가입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 화면을 띄우기로 했다. 또 보험모집인이 모집 단계에서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 안내가 필요한 고객인지 확인하게 하고, 상품설명서나 만기 안내장, 손해보험협회 및 보험사 누리집에도 상품 정보를 제공해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출 서류도 줄여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장애인이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려면 구청이나 인터넷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항상 휴대하는 장애인 복지카드로도 이를 대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 우대 자동차 보험 가입자 수는 2013년 6만60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5000여명으로 줄어들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절차도 간소하게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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