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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퀀텀닷 vs 올레드’ 삼성-엘지 고화질TV 맞대결

등록 2016-09-05 22:27수정 2016-09-05 22:27

IFA서 기술 방식 놓고 자존심 대결
삼성 “10년 먹여살릴 미래형 기술”
엘지 “퀀텀닷은 올레드 하위라인”
엘지전자 전시관 입구의 ‘올레드 터널’ 에 관람객들이 들어차 있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전자 전시관 입구의 ‘올레드 터널’ 에 관람객들이 들어차 있다. 엘지전자 제공
삼성전자 전시관 모습. 퀀텀닷 엘시디 텔레비전이 배치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전시관 모습. 퀀텀닷 엘시디 텔레비전이 배치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2일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이파)에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각각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퀀텀닷(양자점) 엘시디(LCD)’ 텔레비전을 앞세워 주목을 끌고 있다. 각각 언론과 관람객들을 상대로 세를 과시하고, 친환경·비용·화질에서 더 뛰어나다고 강조하면서 이파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시장 입구에는 퀀텀닷 갤러리가 꾸며져 있다. 78인치와 65인치 크기 퀀텀닷 엘시디 텔레비전 45대를 전시하고, 퀀텀닷의 원리·내구성과 색의 정확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퀀텀닷은 앞으로 10년 이상 삼성전자의 먹거리가 될 미래형 텔레비전 기술”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퀀텀닷은 스스로 빛을 내는 수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타입 입자를 말한다. 입자 크기가 변하면 다른 길이의 빛 파장이 발생해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또 화학적으로 합성된 무기물이어서 유기물에 기반을 둔 올레드보다 안정성이 뛰어나고 수명이 긴 것으로 평가된다. 색 재현율이 우수하고, 화면이 전체적으로 밝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엘지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55인치 곡면 올레드 디스플레이 216대를 이어붙인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대형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올레드의 화질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장점인 완벽한 블랙 화면을 바탕으로 오로라와 밤하늘의 별 등을 찍은 영상을 상영한다.

권봉석 엘지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퀀텀닷 엘시디는 기존 엘시디에 양자점을 이용해 화질의 선명도를 개선하는 기술을 더한 ‘어드밴스트 엘시디’다. 큐엘이디(QLED)가 아니다. 올레드와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엘지전자도 내년쯤 삼성전자의 퀀텀닷 엘시디와 유사한 기술 방식의 텔레비전 제품을 올레드 하위 라인으로 내놓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드는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인광물질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자체 발광 기능이 있어 엘시디처럼 뒤에서 백라이트(광원)를 비출 필요가 없고, 그런 만큼 구조가 단순하고 두께도 얇다. 구부리거나 접는 등 유연한(플렉시블) 구조 구현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텔레비전 공급업체들이 올레드와 퀀텀닷 엘시디 중 어느 것을 채택했는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군이 많을수록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파에 참여한 업체 중에서는 올레드가 대세다. 일본의 파나소닉, 독일의 뢰베와 그룬디히, 네덜란드의 필립스, 중국의 스카이워크스와 창훙, 터키의 베스텔 등이 올레드 텔레비전을 전시하고 있다. 퀀텀닷 엘시디 텔레비전을 선보인 곳은 중국의 하이센스와 티시엘(TCL) 등에 그쳤다.

베를린/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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