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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북 핵실험에도 금융시장 안정

등록 2016-09-09 16:58수정 2016-09-09 22:06

코스피, 소폭 하락…ECB·삼성전자 영향
환율, 급등 뒤 곧 안정 흐름…5.8원 상승
정부·시장 분석가, “북핵 파장은 일시적”
북한 핵실험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속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충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40분께 북한 핵실험 소식이 나온 뒤 소폭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찾았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5.86(1.25%) 내린 2037.87로 마감했다. 금융시장 분석가나 정부는 모두 지수 하락 원인을 북한 핵실험과는 무관한 전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으로 위축된 투자심리에서 찾았다. 유럽중앙은행은 부진한 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양 조처를 예상한 시장 기대와 달리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키로 하는 등 통화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여기에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으로 곤경에 빠진 삼성전자 주가가 비교적 큰 폭(3.9%)으로 하락한 것도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북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전날 종가보다 40원 가까이 수직 상승(원화가치 하락)했으나 곧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종가는 달러당 1098.4원으로 전날 대비 5.8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번 핵실험 때도 원-달러 환율이 순간적인 반등을 했었으나 금세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였다. 이번에도 핵실험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듯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6일에 발생한 북한 4차 핵실험 당시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긴 했으나 주된 요인은 중국 증시 급락에서 찾는 시각이 다수였다. 외환시장도 원-달러 환율이 당일에는 9.9원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음 거래일부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한편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을 주재로 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여는 등 정부와 한국은행은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열며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했다.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난 뒤 낸 보도자료에서 “북한 핵실험에도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할 때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일시적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락 유선희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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