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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배당소득, 상위 10%가 전체 94% 싹쓸이

등록 2016-09-25 16:15수정 2016-09-25 21:19

평균 1407만원…3년새 235만원↑
1억원 넘는 상위 1%는 8만여명
배당소득의 극심한 양극화 경향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가 전체 배당소득의 90% 남짓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쏠림 정도가 최근 3년간 더 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실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1~2014년 배당소득 1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이 2011년 92.9%에서 2014년 94.2%로 1.3%포인트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배당소득의 상위 집중도가 더 심해진 것이다. 상위 10%의 평균 배당소득은 1407만원으로 2011년(1172만2000원)보다 234만8000원 늘었다.

상위 1%의 전체 배당소득 점유율은 2011년 72.4%에서 2014년 71.7%로 0.7%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상위 1%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1억712만2000원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의 평균 배당소득은 2011년(9137만9000원)보다 1574만3000원 늘었다. 100분위 자료를 보면, 2011년 당시 배당소득이 신고된 인원은 883만7742명으로, 이들이 받은 배당소득 총액은 11조1485억원이었다. 2014년엔 842만9645명이 12조5904억원의 배당소득을 받았다. 한편 배당소득이 1만원 이하인 소액 배당소득자의 비율은 2011년 하위 42%에서 2014년 46%로 4%포인트 늘었다. 전체 배당소득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사실상 무의미한 배당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김 의원은 “배당소득은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상위 1%의 평균 소득액이 1억원이 넘는 대표적인 불로소득”이라며 “불로소득이 상위 1%에 집중되는 것은 분배의 정의에 맞지 않는 일이며,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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