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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야 “김재수 장관 자격없다”…국감장 ‘그림자’ 취급

등록 2016-09-26 11:50수정 2016-09-26 14:35

야당 단독 농축식품위 국감 진행…차관에게 질의
이개호 의원 “해임건의안 의결됐는데…” 결단 촉구
야당 의원들 국감 앞서 고 백남기 농민 애도 묵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로 여야 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부처인 농식품부의 국정감사는 야당 단독으로 26일 오전 10시 세종시 농림부 청사에서 시작됐다. 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경찰의 물대포로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을 애도하기 위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통과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졌지만, 엄중하게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수 장관은 담담한 얼굴로 국정감사장에 참석했다. 하지만 농해수위 의원들은 김 장관은 자격이 없다고 보고, 국감 질의를 이준원 농림부 차관에게 하기로 했다. 사실상 김재수 장관을 ‘그림자’로 취급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의원들은 장관을 배제한 채 차관에게만 질의를 했다.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의결됐는데 증인으로 나와 있다.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며 “쌀값 대란 등 엄중한 시점에 과연 자격 없는 장관이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장관의 결단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도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통과한 만큼, 더 이상 자격이 없다.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생각 한다. 자진사퇴가 맞다”며 “쌀값 폭락 등 현안이 산적한데 식물장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김재수 장관이 300만 농민의 수장이고, 장관이기 앞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어제 고 백남기 농민의 비보를 접했다면 도의적 차원에서 안타까움을 표명하는 것이 옳다”며 “그런데 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 눈치를 보며 정권 코드 맞추기 행보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의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간사)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여당의원들의 집단불참으로 정상적 진행이 어렵다”며 “조속히 국감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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