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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원전 근무 군 장병, 피폭 검진 한번도 못 받았다

등록 2016-09-28 15:10수정 2016-09-28 22:16

4개 핵발전소 작년 8만 번 넘게 출입
전체 24곳 출입 인원은 훨씬 많을 듯
한수원 “건강검진 확대 부처와 협의”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 안팎에서 경계, 매복 근무하는 군 장병들이 이제껏 단 한번도 피폭에 대한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핵발전소 안팎에서 매복과 경계 등 근무를 했던 군 장병에 대한 방사능 피폭 검진은 이제껏 단 한 차례로 없었다.

군 장병은 원자력안전법 시행규칙 121조(건강 진단)의 ‘종사자 건강 진단’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방사능 피폭 검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핵발전소를 출입한 군 장병의 연인원은 엄청난 규모다. 확인된 4개 핵발전소의 출입 기록으로만 2015년 8만3532명, 최근 5년 동안 41만7660명이었다. 전체 24개 핵발전소의 출입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지난 8월3일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주둔 군 부대에서 장병들에 대한 방사능 피폭 여부 검사 요청이 있었다. 앞으로 모든 원전에 출입하는 군 장병들까지 건강 검진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한수원은 또 오는 10월로 예정된 원전 출입 군 부대의 검진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시기와 방법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부대가 원전 시설의 지근 거리에 위치해 반복적으로 매복, 경계 등 근무를 서는 군 장병들에 대한 건강 관리가 오랫동안 부재했다. 앞으로는 해당 장병들에 대해 매년 방사능 피폭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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