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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마트 관행 ‘갑질’ 근절에 사운 걸어 이해관계자 피해줄땐 ‘무관용 원칙’

등록 2016-09-29 19:59수정 2016-10-11 16:22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최근 창립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만든 1997년 9월4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상현 사장 취임 이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영 체질개선의 일환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품, 매장 콘셉트, 시스템은 물론, 특히 과거 만연했던 대형마트 ‘갑질’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생일’까지 바꿔 1997년 초심으로 돌아가며 올해 17살이 아닌 19살의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올해 홈플러스는 우선 상품부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기존 가격경쟁 중심의 상품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품질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육성하고,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친환경 파프리카’국내에서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 충남 청양 중뫼마을 ‘구기자 토마토’, 청산도 깨끗한 바다에서 1000일 이상 양식한 ‘대왕 활전복’ 등을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매장도 전통적인 쇼핑공간의 틀을 벗고 문화 체험 중심의 플랫포미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5월 문을 연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에는 실내외 4개의 구장을 갖춘 전문 구장이다. 지역주민, 전문클럽, 유소년 축구팀, 생활축구, 팀 등에 개방하고, 구장 주변에 ‘둘레 잔디길’을 만들어 산책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성고객을 위해 ‘PUB 레스토랑’, ‘도요타 자동차 매장’, ‘드론숍’을 선보였다.

홈플러스 서수원점에 문을 연 ’풋살파크’.
홈플러스 서수원점에 문을 연 ’풋살파크’.
홈플러스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이다. ‘갑질’ 근절을 위해 ‘무관용 정책’(Zero Tolerance Policy)을 수립하고 김상현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서약했다. 이해관계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임직원과 협력회사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공개 입찰제도도 도입해 대형마트 거래 진입장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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