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바일 쇼핑 거래액 3조343억원 기록…3조원 첫 돌파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17.8% 달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17.8% 달해
모바일 쇼핑 거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만에 거래액이 절반 가까이 늘어 3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어느새 절반을 훌쩍 넘겼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8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3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49.6% 늘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조57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7.3% 늘었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4.4%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이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8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1조3138억원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5조5757억원)은 17.8%를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8월 13.2%, 지난해 8월 14.7%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품목별로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의 비중이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20.4%를 차지해 가장 컸다.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12.3%), 음·식료품(10.4%), 생활·자동차용품(10.2%)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쇼핑에선, 가전·전자·통신기기(10.6%) 비중이 조금 낮았고, 대신 음·식료품(12.0%)이 조금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화장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67.7% 늘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가방이 49.4%, 음·식료품이 48.0% 늘었다. 각종 비내구재의 온라인 쇼핑 거래가 활성화되는 모양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소프트웨어(91.0%)였지만 거래액은 13억원에 불과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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