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국내 첫 메가와트급 건설
기업들 제품 실증 비용 크게 줄 듯
기업들 제품 실증 비용 크게 줄 듯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실증 단지가 건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7년 3월까지 세종시 산업부 앞 주차장 1만4천㎡에 1.5㎿(메가와트)의 태양광 실증단지를 구축하기로 5일 협약했다. 이 태양광 실증 단지는 메가와트급으로는 국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독일, 일본에 이어 네번째로 건설되는 것이다. 세종시는 이번 실증 단지 외에도 현재까지 19㎿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7천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실증 단지는 연구·개발된 새 제품을 일정 기간 다양한 조건에서 시험해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 내구성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상용화에 필수적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국내에 대규모 실증 단지가 없어 국외에서 비싼 사용료를 치르고 제품을 실증해왔다.
산업부는 경북 경산과 전남 나주에도 메가와트급 실증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세 곳 가운데 세종은 10년 동안 장기 태양광 시스템과 신제품을, 경산은 2년 동안 태양광판과 시스템을, 나주는 3년 동안 인버터 등 시스템 핵심 부품을 실증하게 된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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