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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맥킨지 “대우조선, 자력 생존 힘들다”

등록 2016-10-12 22:16

“2020년까지 3.3조원 자금 부족 발생”
대우 “자구노력 반영 안돼…수용 불가”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외국계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 조선 3사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생존이 가장 힘들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구조조정 참고자료로 삼겠다고 한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나오자 대우조선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조선이 12일 낸 보도자료 등을 종합하면, 맥킨지 보고서 초안에는 “대우조선은 2020년까지 3조3천억원의 자금 부족이 발생해 자력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업 불황으로 3개 대형 조선업체에 모두 타격이 있지만 대우조선은 그룹사가 없고 재무구조가 취약해 3사 중 가장 살아남기 힘들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이 조선 ‘빅3’로 꼽힌다.

대우조선은 보도자료에서 “보고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이번 컨설팅은 조선사의 향후 전략과 자구노력이 반영되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은 “보고서는 과거 5년의 기업실적이 향후 5년간 반복되는 것 등을 가정했다”며 “비합리적 추정에 근거한 보고서는 자구노력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맥킨지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 6월부터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종보고서는 이달말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컨설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현재 컨설팅 내용에 대해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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