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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설 연휴 산업생산 차질” 기우

등록 2005-01-30 21:27수정 2005-01-30 21:27

최근 4년간 조업차질일수 평달보다 적어
샌드위치 휴일보다 경기흐름이 더 큰 영향

통계청 조업일수 조사

지난 2001년 이후 설 연휴가 끼어있던 달의 실제 조업일수가 조업가능 일수(법정공휴일을 뺀 일수)와 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평일이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던 달에도 실제 조업 차질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0일 “지난 2001~2004년 사이 1~2월의 조업일수를 조사했더니, 설 연휴가 끼어있던 달의 실제 조업일수는 조업가능 일수보다 0.1~0.7일 가량 적었다”고 밝혔다. 이는 설 연휴가 끼어있지 않았던 달의 조업 차질 일수인 0.8~1.2일보다 적은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가 있던 1월의 실제 조업일수는 조업가능 일수보다 0.7일 적었고, 2003년 2월에는 0.4일 적었다. 특히 올해처럼 설 연휴가 화~목요일에 걸쳐 있던 지난 2001년 1월의 경우 조업가능 일수는 23일이었는데, 실제 조업일수가 22.9일로 0.1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설 연휴가 우려했던 만큼 조업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 연휴를 길게 쉬는 곳은 대개 일거리가 적은 곳이고, 납기를 맞춰야 하는 기업들은 설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지표를 보면, 산업생산의 증감은 설 연휴나 샌드위치데이의 영향보다는 경기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설 연휴가 지난해와 달리 한달이 28일 밖에 안되는 2월에 끼어 있어, 1~2월 경제 지표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에는 조업가능 일수가 23일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25일로 지난해보다 이틀 많다. 반면, 올해 2월의 조업가능 일수는 21일로 지난해 2월의 24일보다 사흘이나 적다. 이에 따라 1월에는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지표 착시현상이, 2월에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세청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수출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2월4일부터 13일까지를 ‘수출입 화물 통관 특별 지원기간’으로 정해 세관직원 4분의 1인 1000여명을 정상근무시키기로 했다. 또 수출업체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월1일부터 7일까지를 ‘관세 환급 특별 지원기간’으로 정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급금을 우선 지급하고, 나중에 관련 서류를 받기로 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산업단지 기업 40% “5일 이상 휴무”

상여금 지급업체 늘고 금액은 늘어

전국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올해 설 연휴에 5일 이상 쉴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23개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2417개사를 대상으로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했더니, 3일 동안 쉬는 업체가 988개사(40.9%)로 가장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다음은 △5일 휴무 524개사(21.6%) △4일 휴무 449개사(18.6%) △6일 이상 휴무 443개사(18.3%)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5일 이상 쉬는 업체가 전체의 39.9%에 이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5일 이상 휴무 기업은 주말과 공식 설 연휴 사이에 낀 7일(월)과 11일(금)에 직원들에게 집단휴가를 내도록 해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의 경우 길게는 9일 동안(5~13일) 휴무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 올해 설 연휴 상여금은 전체적으로 지급 업체 수는 증가한 반면, 상여금 봉투는 지난해보다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69.4%(1678개사)로 지난해(66.3%)보다 3.1%포인트 높아졌으나, 상여금 규모를 줄이는 업체 수가 많아진 것이다. 기본급의 50% 미만 지급 업체가 지난해 14.2%에서 올해 16.9%로, 50~99% 지급 업체는 19.1%에서 21.8%로 각각 2.7%포인트 늘었으나, 기본급의 100~199%를 주겠다는 업체는 지난해 32.4%이던 것이 올해 30.3%로 2.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산업단지공단은 2월7일부터 14일까지 공단 본사 및 5개 지역본부, 15개 지사 등에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용하기로 했다. 또 입주기업 임직원들의 귀성 편의를 위해 철도공사의 도움을 얻어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1편씩 총 4494석 규모의 특별임시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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