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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배추값 예년보다 70%↑…올해 김장비용 늘어날 듯

등록 2016-10-24 22:28수정 2016-10-24 22:28

24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고객이 김장 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고객이 김장 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무·대파·마늘도 60~150% 높아
정부 “다음달부턴 평년 수준 안정”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폭염 여파가 전례없는 수준이어서 김장비용 부담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지난 21일 기준 배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평균 880원으로 한 포기(약 3㎏)당 2600원대다. 지난달보다는 56% 가격이 떨어졌다. 8월초 이례적인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1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배추가격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 배추 가격과 견주면 평년(㎏당 519원)보다는 여전히 70%가량 비싼 수준이다. 배추 작황이 좋아 가격이 많이 내려갔던 지난해 같은 시기에 견주면 무려 124.5%나 비싸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배추값이 다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이른 한파, 폭우 등의 기상변화가 발생하면 배추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0월 하순 이후 가격이 추가로 내리고,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장철에 배추만큼 수요가 많은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 시기까지 지연되면서 상품 20㎏의 평균 도매가격(10월21일 기준)이 2만5400원으로 지난해보다 219%, 평년보다는 147% 올랐다. 양념 채소인 대파도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1kg에 2220원으로 가격이 평년 대비 60% 가까이 높게 형성돼 있다. 양파와 마늘은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비쌌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수산물 역시 폭염의 ‘후폭풍’을 피해가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굴은 올해 고수온으로 생산량 자체가 감소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굴 가격은 현재 평년(㎏당 8753원)보다 14.2% 높다. 액젓 역시 1년간 숙성 과정이 필요해 통상 지난해 매입분이 올해 판매되는데 지난해 새우·멸치 등 원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현재 시중 판매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정도 올랐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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