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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형 해양스타트업 ‘요트탈래’ 신바람

등록 2016-10-28 21:25수정 2016-10-28 22:26

대부분 정박해 있다는 데 창안
선주들한테 빌려 개조한 뒤 대여
창업 1년째 누적 이용객 3천명
‘요트탈래’는 올 10월로 첫돌을 맞이한, 말 그대로 신생 한국형 해양 스타트업 기업이다. 회사 이름은 영어로는 ‘요트(yacht)+탈래(tale)’, 즉 ‘요트 이야기’라는 의미다.

김건우 요트탈래 대표는 지난해 이맘때 부산 수영만 요트장에서 요트 선주들을 찾아다니며 겨울에 밤에만 빌리는 조건으로 한달에 3백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가 사전에 조사한 데 따르면 요트는 1년에 26일 정도만 사용하고 대부분 정박해 둔 채 계류비만 내고 있었다. 선주들이 마다할 리가 없었고 그는 금세 이곳 선주들에게 유명해졌다. 우선 10여척의 요트를 빌려 젊은 커플들이 이용하거나 단체모임 등의 장소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개조한 뒤, 캠핑카·글램핑과 같이 요트핑이라 할 수 있는 ‘요트 스테이’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마리나항만법으로 요트 사업을 위한 법 제도도 갖춰져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요트는 돈 많은 이들의 호화사치품이라는 거부감이 있었던 이들도 이용해보고는 만족했고 높은 재이용률을 보였다. 또 이들이 다른 손님들을 끌고 왔다. 1년간 누적 이용객은 3천명에 이르렀으며, 올 상반기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건우 대표는 사업 경험이 전무하다. 13년간 요트 등 해양스포츠 분야를 연구해온 부경대 박사과정 연구자였다. 창업자금도 없었다. 그러나 2015년 7월 창조관광 공모과제에 이 사업구상이 채택되면서 벤처 사업가가 됐다. 그는 “요트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5억원 투자 확약서도 받았으며, 부산,제주, 통영, 목포 등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요트 선주와 요트 스테이 사업을 연결시켜주는 요트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고 요트 거래, 수리 정비, 교육, 요트 관련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요트 선도기업을 꿈꾸고 있다.

부산/강태호 선임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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