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회장 박용만)는 9일 제3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에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업사진 공모전은 박용만 상의 회장이 직접 기획한 국내 최초의 기업 사진전이고, 사진 공모전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다.
대상을 받은 ‘긴 휴가가 끝난 아침 출근길’(출품자 하상윤)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3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작은 낮은 앵글로 행인의 활기찬 걸음, 거대한 광화문 빌딩과 광장을 강조하면서도 행인의 움츠린 모습을 통해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암시한 작품이라는 평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언론부문에서 ‘로봇과 인간’, ‘취업을 향한 열정의 물결’ 등 2개 작품이, 일반부문에서 ‘산업화 속 어부’, ‘나는 칠한다 고로 하얗게 된다’ 등 2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 75점은 14일부터 2주간 대한상의 야외광장에 전시되며,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영상으로 제작돼 상영될 예정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