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전망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오는 2008년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2만달러에 이를 것이며, 그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도 현재보다 3등급 정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번 무디스 신용등급 평가수석부장은 3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차 증권선물거래소 상장법인 합동 국제 기업설명활동(IR)’ 기조연설을 통해 “오는 2008년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고, 빠르면 2007년에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그럴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은 현재(A3)보다 3단계 높은 Aa3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a3 등급은 외환위기 이전보다 한 등급 높은 수준으로, 현재 홍콩이 이 등급에 속한다. 그는 그러나 낮은 출산율과 산업투자율이 한국의 장기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번 수석부장은 또 “북한 문제가 예측 가능해질 경우, 이보다 앞서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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