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5380만건 이용…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4%
우리 국민은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금이체·조회·대출신청 등을 하는 건수가 꾸준히 늘어난 까닭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7∼9월 스마트폰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5379만7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2.0%(107만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1146만7천건)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수가 5106만9천명(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 1명이 스마트폰뱅킹을 하루 평균 1번 이상 이용한다는 뜻이 된다.
3분기 스마트폰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조179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99억원(4.3%) 늘었다. 3분기 말 현재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은 7203만명으로 2분기 말보다 3.2%(226만명) 늘었다.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 건수 기준으로 61.4%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아직 7.7%에 불과하다. 모바일뱅킹이 조회나 소액자금 이체 서비스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뱅킹의 1건당 이체금액은 72만원 수준이다.
금융서비스에서 피시(PC)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전체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중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 비중은 80.4%로 6월(78.3%)보다 2.1%포인트 올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후 80%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창구나 자동화기기(CD·ATM) 등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15.6%에 그쳤다. 입·출금과 자금이체의 인터넷뱅킹 비중도 지난 9월 4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선희 기자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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