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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시름 깊어지는 가계 살림살이…실질소득 줄고, 지갑도 닫았다

등록 2016-11-18 12:39수정 2016-11-18 22:05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 발표
물가상승 반영한 실질소득 0.1% 줄어
5분기째 소득증가율 1%대 진입 못해
평균소비성향 71.5%로 최저 수준
저소득층 소득 줄어 소득격차 심화
계속되는 경기 부진 탓에 가계가 소득이 줄면서 지갑을 닫고 있다. 특히 살림살이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득이 줄고 있어 소득 격차가 커지는 추세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4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다.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고려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오히려 0.1% 줄었다. 실질소득은 분기로 봤을 때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째(0%→-0.2%→-0.2%→0%→-0.1%) 1%를 밑돌며 0%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 등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소득이 늘지 않으면서 가계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41만 7천원으로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0.2% 줄었다. 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의 비율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지난해와 같다. 3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3분기 모두 평균소비성향 지표가 좋지 않아 올해가 역대 최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가 소비를 해줘야 내수에 훈풍이 불 수 있는데 동맥경화처럼 막혀 있다는 얘기다.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다. 분위별 가계수지를 보면, 저소득층을 뜻하는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5.9% 줄었다. 1분위 소득이 줄어든 것은 경기 불황으로 일용직 수가 줄고 영세자영업 경기도 나빠지면서 근로·사업소득이 각각 12.4%와 12.5%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반면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54만5천원으로 2.4% 늘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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