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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AI ‘경계’로 격상…최대 닭 산지 경기 포천 의심 신고 ‘비상’

등록 2016-11-23 16:18수정 2016-11-23 22:02

일주일 만에 5개 시·군 확진
경기 포천까지 의심신고, 전국 확산 우려
철새 이어 텃새 수리부엉이까지 AI 검출
모든 야생조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커
전국 모든 시·도 방역대책본부 운영
전국 최대 닭 산지인 경기도 포천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철새에 이어 국내 텃새인 수리부엉이도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에이아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계란을 생산하는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이 폐사해 에이아이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최종 결과는 정밀 검사를 거쳐 오는 25일 나온다. 방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4만 마리를 처분했다. 포천시는 225개 농가가 닭 1014만 마리를 사육하는 최대 닭 산지다.

에이아이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4단계로 돼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처음 에이아이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 일주일 만에 5개 시·군에서 확진됐고, 경기 포천 등 전국적인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위기 단계를 올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남 해남(닭), 충북 음성(오리), 전남 무안(오리), 충북 청주(오리), 경기 양주(닭) 지역 농장에서 H5N6형 에이아이가 확진됐다. 경기 포천, 전북 김제 등의 농장은 정밀 검사 중이다.

철새에 이어 계절적 이동을 하지 않는 국내 텃새까지 에이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 수리부엉이에서도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겨울 철새가 국내로 계속 들어오고 있어 철새로 인한 농가 전파 위험성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며 “텃새까지 감염되면서 모든 야생조류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 위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전국 모든 시·도(시·군)에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이 운영된다. 에이아이가 발생한 지역에 출입이 통제되고, 모임도 금지된다. 농림부는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에이아이 발생지역을 방문할 때는 소독조치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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