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유형과 일부 유전자 달라
질병관리본부 인체 감염 위험성 조사 중
질병관리본부 인체 감염 위험성 조사 중
국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중국·홍콩 등에서 유행하던 유형과 다른 ‘변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2건, 국내 농장 2건의 에이아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피에이(PA)유전자’가 중국·홍콩에서 유행했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이희수 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은 “국내에서 검출된 유형은 중국 H5N6형과 야생조류에 있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조합돼 생성된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피에이(PA)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는 중국에서 유행했던 H5N6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H5N6형이 중국에서 사람에게 옮기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사례가 있지만, 현재까지 인체 감염 위험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역본부는 인체 감염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시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윤정 검역본부 연구관은 “PA유전자는 바이러스의 복제·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동물·인체 유해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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