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일 ‘2015 농림어업총조사’ 발표
전국 마을의 절반 이상이 아직 하수도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로 30분 이상 가야 종합병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을도 전체의 60%에 이르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마을은 2010년(3만6498개)보다 294개 늘어난 3만6792개다. 마을은 읍·면 지역에 설치된 행정리를 말한다. 농가가 있는 마을은 3만6197개로 전체의 98.4%를 차지했다. 임가가 있는 마을은 1만9405개(52.7%), 어가가 있는 곳은 5191개(14.1%)로 집계됐다.
공공·마을하수처리시설 등 하수도가 없는 마을은 1만8836개로 전체의 51.2%에 이르렀으며 도시가스 설치 비율은 9.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로 10분 미만 거리에 보건소가 있는 마을은 1만6411개(44.6%), 병의원·한의원이 있는 마을은 1만1604개(31.5%)였다. 반면 자동차로 30분 이상 거리에 종합병원이 있는 마을은 2만1789개(59.2%), 병의원·한의원이 있는 곳은 4650개(12.6%)로 조사됐다. 1만7643개(48%) 마을은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으며 1만201개 마을은 10분 이내 119안전센터가 있었다.
농업 경영형태별로 보면, 논벼를 경작하는 마을이 90.2%로 가장 많았고 채소·산나물(75.6%), 식량작물(65.7%), 과수(54.5%)가 뒤를 이었다. 논벼는 특히 충남(98.2%)과 전북(94.6%)에서, 채소·산나물은 강원(87.0%)과 제주(85.6%) 등에서 높았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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