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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청문회] 이재용 “삼성 미래전략실 없애겠다”

등록 2016-12-06 16:35수정 2016-12-06 17:52

삼성그룹 지배 핵심으로 정치자금 제공 등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주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신 삼성물산 사장, 이재용 부회장, 김종중 삼성전자미래전략실 사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신 삼성물산 사장, 이재용 부회장, 김종중 삼성전자미래전략실 사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 해체 여부를 묻는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에게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부친 이건희 회장이 2008년 차명계좌 실명전환, 미래전략실 해체 등을 약속한 ‘삼성 치욕의 날’을 거론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 주변 참모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어렵게 만든 주변 간신배들과 똑같다. 주변에 쓴소리하는 사람들을 쓰고 법적 근거가 없는 미래전략실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다소 주저하는 목소리로 “여러 의원님들 질타도 있으셨고 질문 중에 미래전략실에 관해서 정말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으신 걸 느꼈다. 삼성 창업자인 선대회장이 만드시고, 이건희 회장이 유지해온 것이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들께나 우리 의원님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다”고 답변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회장 보좌, 계열사 지휘·감독을 하는 그룹의 사령탑으로, 총수 및 계열사 전문경영진과 함께 삼성의 성공 신화를 만든 ‘3각 편대’의 한 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치자금 제공 등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주역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이에 대해 “미래전략실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잘못된) 결과에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무모한 일을 저지르고 심지어 불법도 서슴지 않는다. 또 기업 내부자로만 구성되어 있어 외부 환경과 시장의 변화, 국민 정서에 둔감하다”고 진단한 적이 있다.

특히 삼성 미래전략실은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기획,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최순실 쪽을 후원하는 대가로 청와대가 삼성물산 합병에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수사하기 위해 삼성 미래전략실 등 수차례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순실 씨 쪽에 80억원을 지원하면서, 이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그룹 지배 구도를 계획하는 미래전략실에 사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사 : [단독] 삼성전자 ‘최순실에 80억’, 그룹 미래전략실에 사전보고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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