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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상선·2M ‘전략적 협력’ 성패는 화주

등록 2016-12-12 16:43

해운업 호황때에만 선복 공유·구매 실익 있어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2M과 정식 가입이 아닌 준회원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맺은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M과) 합의안에 대해 반쪽이라는 등 미흡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지금 상선이 처한 상황에 관련해 보면 최상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현대상선 홍보실은 “향후 3년간 해운업 불황이 예상된다”며 “이번 합의안 결과도 협상 목표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현대상선이 가입에 실패하고 다른 형태의 제휴를 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고 그때마다 현대상선은 줄곧 부인해왔다.

이번 합의가 일종의 ‘준회원’ 계약이라 득실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머스크라인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협력안은 2M의 선복 공유(VSA)범위 바깥에 있다”고 못박았다. 선복 매입은 서로 다른 해운사 간에 적재 공간(슬롯)을 돈주고 사고파는 것이며 선복 교환은 적재 공간을 교환하는 것이다. 선복 공유는 해운사 선박을 섞어 운항하는 최고 수준의 제휴다. 선복 매입은 경쟁사간에도 실시할 정도로 낮은 형태의 제휴다. 2M이나 오션 등과 같은 해운동맹은 보통 선복 공유 단계의 협력을 지칭한다.

이번 계약의 성패는 불황인 해운업 시장에서 화주들의 마음을 사느냐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선복 구매 계약은 (해운 수송)수요가 증가할 때 이익이 되지만 30년 만에 최악의 불경기인 해운업 상황에서 해운사 대부분 자신들의 배조차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주협회 조봉기 상무도 “(이번 계약은) 현실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도 “2M보다 화주들이 현대상선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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