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정보통신산업 수출 148억달러
전년비 3.3%↑, 67억달러 무역흑자
갤노트7 등 영향 휴대폰은 27.4%↓
전년비 3.3%↑, 67억달러 무역흑자
갤노트7 등 영향 휴대폰은 27.4%↓
반도체·휴대폰 등 우리나라 1위 주력산업인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수출동향을 보면, 11월 중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수출은 148억달러, 수입 80억달러로 67억2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정보통신기술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3.3%로, 2015년 9월 이후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요 품목 중에서 휴대폰 수출은 부분품과 완제품 모두 동반 감소하면서 1년 전에 비해 27.4% 감소한 2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약화로 지난 7월 이후 매월 10.2%~33.8%(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4년 27.7%, 2015년 12.9%, 올해 3.2%로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다.
반도체는 모바일·서버 등 수요 증가와 디(D)램·낸드의 단가 상승으로 11.6% 증가했다. 22개월만에 증가세가 두자리 수로 확돼됐다. 디스플레이는 3.1% 증가했다. OLED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대형 패널 단가 반등으로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15.2% 증가하는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는 11월 중 80억달러 흑자(올 1~11월 누적 827억달러 흑자)로, 정보통신기술산업의 무역흑자(1~11월 누적 661억달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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