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신고액 중 실제 도착은 5억9천만달러 그쳐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규모가 올해 24억2천만달러(신고 기준)로, 2015년(14억6천만달러)에 견줘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을 집계(12월19일 기준)한 결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15억7천만달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4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총 24억2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실적은 2012년 25억6천만달러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그동안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거의 없었던 황해(2천2백만달러)·동해(8천2백만달러)·충북(6천3백만달러)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유치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편중도는 2015년 82.8%에서 올해 64.8%로 낮아졌다.
산업부는 “그러나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실제로 도착한 규모는 작년과 유사한 5억9천만달러에 불과하다”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금액이 모두 도착하도록 지속적인 유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총 외국인직접투자 도착 금액 중에서 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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