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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출 2년 연속 감소…교역액 9천억달러 턱걸이

등록 2017-01-01 15:17수정 2017-01-06 14:43

2016년 수출 전년 대비 5.9% 감소 4955억달러
2년 연속 감소…1957~58년 이후 처음
6년만에 5천억달러 밑…교역액 2014년보다 1969억달러 감소
올해 환경도 불투명…무역수지 흑자 감소 전망 이어져
세계적 수요 부족과 공급과잉 속에 조선업과 스마트폰 등의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2016년 수출액이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가능성 등으로 올해 수출 환경도 좋지 않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5.9% 감소한 4955억달러(약 597조원)로 2015년(-8%)에 이어 두 해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4057억달러이고, 무역수지 흑자는 898억달러로 전년(903억)에 비해 0.5% 줄었다. 산업부는 “2016년 수출은 세계 교역 둔화, 주력 품목 단가 하락, 자동차 파업 및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1957~58년 이후 58년 만이다. 또 수출액이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이후 6년 만이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 규모는 9012억달러로 9000억달러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한국의 교역 규모는 2011년 처음으로 돌파한 1조달러 규모를 4년간 유지한 바 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14년(1조981억달러)에 견주면 지난해 교역 규모는 2000억달러 가깝게 감소(1969억달러)했다.

산업부는 지난 연말에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451억달러어치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일반기계·석유화학·자동차가 회복세를 이끌었다. 월별 수출은 9월 -5.9%, 10월 -3.2%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11월에 2.5% 증가로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지난 연말의 회복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7년에는 교역량 증가가 예상되나 보호무역주의 강화, 대외 여건 불안 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한다”며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나 매우 완만한 흐름이 예상되며,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지난 11월에 낸 보고서에서 “수출은 2017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공급과잉 등 불안 요인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017년 수출입에 영향을 끼칠 환경 요인으로 △세계적 저성장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꼽았다. 무역협회 등은 수출 증가세가 저조한 가운데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무역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정유화학, 일반기계 등은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주잔량이 급감한 조선업과 세계적 공급과잉을 겪는 철강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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