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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중공업 1조5천억 해양플랜트 수주…“수익성 확보할 것”

등록 2017-01-05 16:29수정 2017-01-05 21:31

BP 발주 미국 남쪽 해상 ‘매드독 유전’ 해양생산설비
모잠비크 3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도 ‘기대’
“각종 위험 철저히 검증, 적정 수익성 확보할 것”
삼성중공업이 1조5천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새해 첫 수주이자, 해양플랜트로는 1년6개월 만의 수주다. 회사 쪽은 조선업계에 대규모 손실을 안겨온 ‘해양플랜트 부실’에서 벗어나, “적정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5일 영국의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주한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생산설비(FPU)를 약 1조5천억원(12억7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해양플랜트는 미국 뉴올리언즈 남쪽 300㎞ 해상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해양생산설비이다. 하루 원유 11만 배럴과 2500만 세제곱피트(ft3)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중량만 5만8천여t에 달하는 대형 설비다. 납기는 2020년 8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또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 이엔아이(ENI)가 발주하는 모잠비크 코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계약도 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랑스·일본 회사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약 25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조선사들은 2010년 이후 조선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던 해양플랜트 건조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그러나 프로젝트마다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인도가 지연되면서 2014년부터 연간 수천억원에서 1조원 단위의 공사손실을 낸 바 있다. 그 후 삼성중공업은 2015년 이후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총 19건의 해양플랜트 가운데 호주 해상 이치스, 나이지리아 해상 에지나 등 일부 프로젝트는 설비 완공·인도가 여전히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올해 순차적으로 납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입찰 초기부터 원가와 계약구조 등 각종 위험을 철저히 검증하고 대비해온 만큼 적정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오일메이저의 손익분기점 유가가 배럴당 평균 46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50~6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해양플랜트 발주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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