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42·사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신임 사장이 대한항공의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한진그룹의 3세 경영승계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6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 부사장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사장은 지난해 1월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에서 지주사인 한진칼 등 4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갖고 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회사인 한국공항 사장으로 임명되는 등 승진자는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등 모두 53명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