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사장에 김칠봉 대한상선 사장…상반기 중 12척 확보키로
법정관리 한진해운의 주요 해외법인 7곳 중 1곳 자산 인수
법정관리 한진해운의 주요 해외법인 7곳 중 1곳 자산 인수
한진해운의 일부 자산을 인수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의 신설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초대 사장에 김칠봉(65) 대한상선 사장을 임명하는 등 3월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8일 SM상선은 조직을 신설하고 인사발령을 실시해 김칠봉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대한상선 사장과 SM상선 사장을 겸직한다. 총 임직원은 251명이다. 본사는 한진해운이 쓰던 서울 여의도 유수홀딩스 건물 3개 층에 자리를 잡는다.
영업본부는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 12개 지점과 8개 영업소를 두기로 했다. 선박을 확보하고 지점과 영업소를 설립하는대로 기존 한진해운 직원을 중심으로 해상직원과 해외 현지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선박은 상반기중 12척을 차례로 확보하고 3월부터 정기선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SM그룹은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의 주요 해외법인 7곳(미국·중국·베트남 등) 중에 홍콩 소재 자회사 한 곳의 자산만 인수했다. 당초 SM그룹은 벌크 선사인 대한해운을 통해 한진해운의 일부 자산을 인수한 뒤 SM상선에 편입시켜 컨테이너선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해운 주주들의 반대에 부닥치자 신설법인인 SM상선이 직접 자산 인수에 나섰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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