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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 체감경기 외환위기 수준으로 급락

등록 2017-01-09 10:39수정 2017-01-09 11:43

상의 조사…1분기 경기전망지수 68 불과
채용확대 28%뿐…올해 한자 ‘통할 통(通)’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의(회장 박용만)는 9일 국내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68로, 지난해 4분기의 86에 비해 18포인트나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4분기의 61~75와 비슷한 수치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체감지수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더 좋게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기업들은 이런 경기 악화 이유에 대해 대내적으로는 ‘정치갈등에 따른 사회 혼란’(40%), 자금난(39.3%), 기업규제(31.6%), ‘소득 양극화’(10.8%) 순으로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성장률 둔화’ (42.4%), ‘보호무역주의 확산’(32.3%),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28.4%)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의 새해 경영방침은 ‘보수경영 기조’가 50.6%로 ‘공격경영 기조’ 49.4%보다 많았다. 보수경영 기조 입장을 밝힌 기업들은 구체적 방안으로 ‘현 상태 사업유지’(65.1%), ‘사업 구조조정’(17.5%) 등을 꼽았다.

올해 취업문도 지난해보다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7.7%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49.6%는 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예 채용 계획을 못 세웠다고 답한 기업도 22.7%에 달했다. 기업들은 올해 시급한 정책과제로 소비심리 회복(55.7%)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시장 안정(41.6%), 정치갈등 해소(36.3%), 규제개선(33%)의 순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한국경제 해법을 위한 ‘올해의 한자’로 소통을 의미하는 ‘통할 통(通)’을 54.7%가 선정했다. 그 다음은 ‘바를 정(正)’(51.7%), ‘믿을 신(信)’(45.3%), ‘이끌 도(導)’(35.3%) 순으로 꼽았다. 이는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 국민의 신뢰를 잃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서 한국사회의 새로운 리더가 등장하기를 고대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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