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발표
2020년 고속도로 ‘5000km’ 열려
혼잡구간 49.4% 해소될 것으로 전망
2020년 고속도로 ‘5000km’ 열려
혼잡구간 49.4% 해소될 것으로 전망
서울에서 경기 양평을 잇는 도로 등 2020년까지 새롭게 13개 노선의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혼잡이 심한 구간을 중심으로 10개 고속도로에 대한 확장 공사도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을 12일 발표했다.
정부 계획을 보면, 2020년까지 228.7km의 고속도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165.7km가 확장되면서 전체 고속도로가 5075km까지 연장된다. ‘고속도로 5000km 시대’가 열리게 된다. 혼잡구간도 49.4%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우선 도시부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가 새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설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과 수도권 제2순환을 방사형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일단 재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인천(수도권 제2순환도로), 금천∼대덕(광주순환도로), 울산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서창∼장수,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도 추진된다.
상습정체구간인 김해공항~대동, 칠원~창원, 서평택~매송, 서대전~유성, 유성~회덕 등의 도로는 확장할 예정이다. 부산신항∼김해, 밀양∼진례, 대산∼당진 고속도로 등 김해 신공항과 부산 신항, 산업단지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아울러 남북축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 낙후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0분 내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구역을 늘리고 지역 간 평균 이동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최대한 조기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고, 이번 계획에 반영하지 않은 사업은 추후 여건이 바뀌는 대로 추가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