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물질 중독되면 행복에서 멀어져”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은 13일 “20여년 뒤의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 세금 내고 하는 곳이 아니라 ‘경제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해 “사회적 요구와 시대 정신에 맞게 에스케이의 경영철학과 지배구조 등을 계속 진화·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룹 신입사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올해로 38년째 이어지고 있는 에스케이그룹의 오래된 행사다. 최 회장은 또 신입사원들에게 ”성공해 즐기고 누리는 건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물질·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행복한 성공’을 추구할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행복한 성공은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1월1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아랫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친 뒤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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