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미국 경제, 고용극대화와 물가안정 목표에 접근”

등록 2017-01-19 16:47수정 2017-01-19 20:10

옐런 연준 의장 밝혀…“기준금리 2019년말에 3% 이를듯”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 미국 경제가 고용극대화(고용안정)와 물가안정이란 연준 설립목적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클럽에서 한 ‘통화정책의 목적과 (연준의) 추구 방법’이란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신과 연준 동료들은 기준금리가 2019년말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0.50~0.75%다.

옐런 의장은 지금 “미국 실업률이 5% 미만(지난해 12월 4.7%)으로 대략 경기대침체 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연준 안팎의 많은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고용극대화에 부합하는 실업률(4.75% 정도)이라고 전했다. 미국 실업률은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극심한 경기침체가 빚어지면서 2009년 10월 10.0%까지 뛰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물가상승률의 경우 물가안정에 부응하는 2%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이 목표치에 다가갈 것으로 낙관했다. 고용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18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18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옐런 의장은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긴 했으나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 기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성장세가 좀더 강해져야 뜻밖의 충격파가 닥치더라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은 기준금리 수준이 낮아 돌발 상황에 대처할 여력(금리 인하)이 적다는 것이다. 실업률이 크게 낮아졌지만 실망실업자 등 다른 실업 지표들이 아직 경기대침체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한편에서 비판이 나온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했다. 3%로 추정되는 장기 중립금리에 다가가는 노력을 너무 늦추면 “너무 높은 물가상승률이나 금융불안정 또는 두가지 현상 모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그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데 이는 다시 경기침체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립금리는 대체로 물가안정과 고용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금리를 일컫는다.

옐런 의장은 연준을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들이 왜 물가안정에 부응하는 물가상승률을 2% 보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내놨다. 0%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을 고려한 성싶다. 옐런 의장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완충장치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수준의 지속적인 하락을 뜻하는 디플레이션이 빚어지면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 일자리와 임금 삭감 압력이 높아지고 부채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옐런은 완충장치의 수준이 2%보다 많이 낮아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으면 이자율도 낮기 마련이어서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내란 직격탄’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10년 이래 최악 1.

‘내란 직격탄’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10년 이래 최악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2.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3.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파주~서울 22분 만에

내란에 급등한 환율…한은 총재 “당분간 이전 돌아가기 어려워” 4.

내란에 급등한 환율…한은 총재 “당분간 이전 돌아가기 어려워”

‘리니지 성공 신화’에 발목 잡혔나…엔씨소프트, 신작마저 부진 5.

‘리니지 성공 신화’에 발목 잡혔나…엔씨소프트, 신작마저 부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