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첫 생산 이후 31년만에
현대중공업은 2일 최근 지름 10.6미터, 무게 77톤짜리 5000번째 선박용 프로펠러를 제작·완료했다고 밝혔다. 중대형 프로펠러 제작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1987년 100호기를 생산하고, 1999년 1000호기를 돌파한 데 이어 2000년대부터는 연평균 200기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85년 첫 번째 프로펠러를 생산한 이후, 31년 6개월 만에 5000호기를 생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미국·중국 등 전 세계 34개 조선소에 프로펠러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31%(2015년 기준)로 1위다. 2001년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102톤급 프로펠러(지름 9미터)가 당시 세계 최대 중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5000번째 프로펠러는 2월 말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그리스 테나마리스사의 30만톤급 원유운반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현대중공업이 최근 제작 완료한 ‘프로펠러 5000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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