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비정유 부문 실적 상승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2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유·화학업계를 통틀어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에스케이 이노베이션은 3일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3.1% 증가한 3조2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년보다 18.3% 줄어든 39조5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은 낮은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도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8%대로 집계됐다. 에스케이 이노베이션은 정유사인 에스케이 에너지, 윤활유 제품을 생산하는 에스케이 루브리컨츠 등을 거느린 에너지·화학 종합기업이다.
에스케이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가 아닌 화학과 루브리컨츠(윤활유 제품 생산)등 그동안 투자했던 비정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며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고나무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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