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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북 미사일 발사,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등록 2017-02-13 11:39수정 2017-02-13 20:30

관계기간 합동 점검반 회의 열어…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트럼프 정부 대응 따라 과거와 다른 사태 벌어질 수도” 우려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나타난 첫번째 북한의 도발인 터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사태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13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반장) 주재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었다. 회의 뒤 기재부는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이 열리지 않은 주말에 이뤄진 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 과거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의 북한 도발 때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북의 군사 도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시초가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0.01%, 0.17% 정도 소폭 내린 데 머물렀고, 서울외환시장은 달러당 원화값이 전 거래일보다 1.5원 강세를 띤 채 개장됐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 주가가 2거래일 동안 하락했으나 곧 상승세로 전환한 뒤 6거래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대체로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북한의 군사 도발의 후폭풍이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드러냈다. 예상외 행보를 이어가는 미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부와는 다른 형태의 북한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경우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과장은 “국제 정치 양상이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매우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북 도발 역시 관련국의 대응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시장 불안 등 이상징후가 생길 때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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