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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출대국 한국, 세계 8위로 밀려나

등록 2017-02-19 15:22수정 2017-02-19 19:49

작년 상품수출액 4955억달러…홍콩·프랑스 이어 8위
2년 연속 감소하며 2010년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
세계무역액 33년만에 2년연속 감소 탓…중국 1위 고수

지난해 수출대국 한국의 위상이 2계단 떨어진 세계 8위로 추락했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71개국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수출입 통계를 보면,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상품수출 기준)은 4955억달러(약 570조원)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2015년에 8%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뒷걸음질했다.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건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1957~58년(-9.7%·-25.9%) 이후 58년 만이다. 또 수출액 규모 순위는 주요 71개국 중 8위로 떨어졌다. 2015년(세계 6위)에 견줘 2계단 떨어진 것이다. 수출액 순위는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 2010년 7위, 2015년 6위까지 도약했다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다시 밀려난 셈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는 세계 경제 회복 지연과 보호무역주의 부상에 따른 교역 후퇴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주요 71개국의 수출입액을 합친 세계 무역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29조7410억달러로, 2010년(28조2480억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4년(34조6450억달러)에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1.8%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위축을 면치 못한 것이다. 세계 무역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건 2차 오일쇼크 이후인 1981~83년 당시 3년 연속 줄어든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10대 수출대국 중 6개국은 지난해 수출이 감소한 반면 4개국은 증가했다. 한국의 감소 폭은 영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1위 수출국은 2조982억달러어치(전년 대비 7.7% 감소)를 수출한 중국이다. 2위는 미국(1조4546억달러·3.2% 감소), 3위는 독일(1조3396억달러·1.0% 증가), 4위는 일본(6449억달러·3.2% 증가), 5위는 네덜란드(5692억달러·0.1% 감소), 6위는 홍콩(5167억달러·1.2% 증가), 7위는 프랑스(5009억 달러·0.9% 감소)다. 이탈리아(4614억달러·1.0% 증가)와 영국(4089억달러·11.0% 감소)이 각각 9위와 10위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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