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최초…네이버랩스,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V’ 사와 기술개발
자율주행차 속도 내는 네이버…3월 서울모터쇼에도 참여
자율주행차 속도 내는 네이버…3월 서울모터쇼에도 참여
네이버가 아이티(IT)업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임시 운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 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프리우스V’를 사와 기술 개발을 해왔다.
지난해 2월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 제도가 도입된 뒤 네이버랩스가 13번째 허가를 받았다. 아이티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그동안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업체와 서울대학교·한양대학교·카이스트 등 학계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이뤄져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네이버랩스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자율주행자동차는 전통적 자동차 산업과 인공지능, 정보통신 등 아이티 산업이 융합된 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구글 등 아이티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기술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최근 회사 정관 상 사업 목적에 자동차 제조, 차량 공유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도 참여한다. 모터쇼에서 자율주행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차량용 스마트 서비스를 전시한 적은 있지만 독립적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프리우스V 사진 : 한국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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