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4개국 관세동맹
남미의 인구 70%·GDP 76% 차지하는 시장
남미의 인구 70%·GDP 76% 차지하는 시장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이 올해 상반기에 개시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메르코수르 의장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양쪽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절차를 거쳐 무역협정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무역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메르코수르가 에프티에이라는 용어를 기피하고 있어 대신 사용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지역 인구의 70%(2억9천만 명), 국내총생산(GDP)의 76%(2조7천억 달러)를 차지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교역은 2011년 208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103억 달러로 급감했다. 우리나라는 2004∼2007년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타당성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협상 개시를 위한 모멘텀 조성에 나섰다. 그러나 메르코수르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역외 국가와 무역협정을 맺는 데 소극적이어서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국 협상 개시에 이르게 됐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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