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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비 부진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

등록 2017-03-09 17:23수정 2017-03-09 17:45

기획재정부, 3월 그린북 발표
수출 회복으로 생산·투자는 개선
지난달 3대 할인점 매출액 14% 남짓 줄어
최근 수출 회복이 생산·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나 부진한 소비가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보호무역주의의 부상, 대통령 탄핵 여부 등에서 비롯된 불확실성 탓에 향후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고 정부는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이렇게 밝혔다. 매달 초 발간되는 그린북에는 정부의 공식 경기 진단이 담긴다. 정부는 “올해 2월 수출은 석유류·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나 설비투자 등이 개선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둔화가 이어지며 경기 회복세가 제약받고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부진하면서 두 달 연속 전달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깊어지는 소비 침체의 골은 2월 소비 속보치에도 반영됐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와 1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속보치는 국내 3대 백화점과 3대 대형 할인점의 매출액만 토대로 기재부가 작성해 공표하는 지표다. 다만 정부는 2월 소비 속보치가 크게 나쁜 원인이 지난해 설 명절이 올해와 달리 2월에 있었던 효과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국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미칠 파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동향도 면밀히 점검 중이다. 그러나 통상 문제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엘지(LG)경제연구원 등 국내외 민간 연구기관에선 중국의 경제 보복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실질)이 최대 0.5%포인트 가까이 애초 전망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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