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전철·지하철 “쉽고 편리”
불만족 교통수단 택시·시내버스
“어려운 노선·비싼 요금”
불만족 교통수단 택시·시내버스
“어려운 노선·비싼 요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이용해본 교통수단 중 전철·지하철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내버스, 택시는 어려운 노선 파악과 비싼 요금 등을 이유로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13일 한국교통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9∼10월 김포·김해공항, 서울 도심지 주요관광지에서 외국인 자유여행객 6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가 전철·지하철을 탔을 때 가장 만족했다고 답했다. 이어 고속철도(10.3%), 택시(4.9%), 고속·시외버스(4.8%), 시티투어버스·관광·전세버스(2.3%)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전철·지하철 이용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선 파악이 쉽다는 반응이 33.9%로 가장 높았다. 편리성(15.6%),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음(14.5%), 바가지 없는 저렴한 요금(12.1%)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반대로 외국인관광객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교통수단은 시내버스(24.2%)였다. 노선 파악이 불편(21%)하고 느린 속도(14%), 불친절(12.7%), 대기시간(10.8%) 등을 이유로 들었다. 택시도 불만족 교통수단으로 꼽혔다. 바가지 등 비싼 요금(45%), 불친절(20%), 급정거·과속으로 인한 안전성(9.3%)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
외국인관광객이 이동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도 전철·지하철(47.7%)로 조사됐다. 도보(18.6%)로 여행한다는 응답도 택시(17.9%), 시내버스(9.9%)를 앞섰다. 외국인관광객의 방문지 분포(중복응답 가능)를 살펴보면 서울이 92.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산(48.4%), 경기·인천(25.1%), 강원(15.1%)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관광수요가 일부 지역에만 편중되는 원인 중 하나는 지역 관광지로 이동 여건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면 ‘관광교통’이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교통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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