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무너져 6명 사망

오후 6시 현재 중상 3명, 경상 19명
1일 2시50분께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크레인 충돌로 지지대 추락
사상자들, 오늘 해양플랜트공사 휴일특근 중에 변 당해

삼성중공업은 1일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충돌 사고 사망자가 오후 6시 현재 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19명으로 각각 파악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원인은 800t급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고철통 샤클을 해체 중이던 32t급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삼성중공업은 밝혔다.

이날 사상자들은 해양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휴일 특근을 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직영 인력과 협력사 포함 약 1만5천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크레인 충돌 사고 직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인 오후 3시부터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왔다”며 “현재 사고 피해자들의 병원 후송 등은 모두 마무리됐고 사고 현장 추가 확인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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