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 300명 설문조사
남북관계 경색에도 3명 중 2명 “통일은 필요”
남북관계 경색에도 3명 중 2명 “통일은 필요”
중소기업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지난해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군사적 긴장 등 한반도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10명 가운데 4명은 통일이 한국경제 저성장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개성공단 중단이 남북관계에 끼친 영향으로 ‘군사적 긴장감 확대 등 한반도 리스크 증가’(71.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의 중국 의존도 증가’(11.7%), ‘북한의 핵무기 개발 억제’(9.7%), ‘북한의 체제붕괴 가속화’(7.3%) 등이었다.
개성공단 재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우호적 개선시 재가동’(60.3%), ‘남북대화 재개시 재가동’(19.7%), ‘재가동 필요 없음’(10.0%), ‘무조건 재가동’(7.0%) 순으로 응답했다. 대북사업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0%가 ‘진출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통일 후에나 진출’(21.7%), ‘정경 분리정책을 규정할 경우 진출’(20.3%), ‘남북관계 단절시 피해보상규정이 마련된 후 진출’(18.7%) 순이었다.
그러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37.3%), ‘다소 필요’(28.7%) 등 66.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한국경제 저성장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43.4%),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자주권 확보를 위해서’(28.8%), ‘전쟁 위험을 해소할 수 있어서’(13.6%) 등의 순이었다. 통일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으로는 ‘내수시장 확대’(49.3%),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1.0%), ‘북한 지하자원 개발’(40.7%), ‘북한 인력 활용’(34.0%) 순으로 응답해 통일을 사업의 새 기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 300명 대상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3월 28일~4월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CNR)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 300명 대상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3월 28일~4월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C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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