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대전력 수요, 전날과 엇비슷 전력수급 ‘안정’
석탄화력 8기 셧다운 들어갔으나 전력예비율 19% 유지
석탄화력 8기 셧다운 들어갔으나 전력예비율 19% 유지
노후 석탄화력발전기 8기를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한 첫날인 1일 전력 수급은 대체로 원활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피크시간(오후 2~3시) 최대전력수요는 6885만㎾로 집계됐다. 전날인 5월 31일 최대전력(6923만㎾)과 엇비슷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3호 업무지시’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발전기 8기가 한달간 가동을 멈췄음에도 전력난은 없었다.
이날 예비전력은 1298만㎾(예비율 18.9%)로 집계됐다. 예비전력이 500만㎾ 이상이면 전력수급이 안정적인 ‘정상’ 수준이다. 5월 31일 예비전력은 1243만㎾(18.0%)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어느 시점에나 예비전력이 1200만㎾ 이상을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한 달간 셧다운하는 발전기는 보령 1·2호기, 서천 1·2호기, 삼천포 1·2호기, 영동 1·2호기로 8개 발전기의 총 설비용량은 2845㎿다. 우리나라 전체 발전소 설비용량은 1억1129만㎾이고, 최대전력수요 발생 시 안정되게 공급할 수 있는 최대 발전 가능 출력을 뜻하는 공급용량은 8천만~1억㎾다. 8기를 일시 셧다운해도 여전히 공급용량이 최대전력수요를 웃돌기 때문에 원활한 전력수급이 가능하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