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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맞벌이, 전체 가구 중 45% 차지 ‘조사 이래 최대치’

등록 2017-06-21 13:58수정 2017-06-21 18:29

통계청 발표
1인 가구 취업자, 청년층 줄고 노인층 늘어
도소매업 등 부부 함께 종사하는 가구 증가
지난해 ‘1인가구 취업자’ 가운데 청년(15~29살)은 줄고 노인(60살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자영업에 해당하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부부가 함께 종사하는 맞벌이 가구 수도 늘었다. 최근 청년층 실업률 증가와 자영업자 증가 추세가 1인가구·맞벌이 가구의 고용 모습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을 보면, 2016년 10월 기준 15~29살 1인가구 가운데 취업자 수는 55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천명(0.8%) 줄었다. 2014년에 견줘 2015년 2만5천명 늘어난 15~29살 1인가구 취업자 수가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1인가구 고용통계는 지난 2014년부터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의 부가조사 형태로 시작됐다. 2016년 10월을 기준으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1인가구는 527만9천가구로 전년보다 16만9천가구(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쪽은 청년 1인가구의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전반적인 청년실업률 증가가 1인가구 고용통계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5~29살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반면 60살이상 노인 1인가구의 취업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10월 기준 64만5천명이 취업자 수로 집계돼 1년전보다 3만5천명(5.7%) 늘었다. “일하는 노인 1인가구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통계청 쪽 설명이다.

부부가 모두 자영업자이거나, 가족 사업체에서 임금없이 일한 ‘비임금 근로자’인 가구 수는 26만9천가구(18세미만 자녀를 둔 가구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6만7천가구 정도가 늘었다. 부부가 함께 가족 단위 가게를 꾸려 자영업에 나선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자영업이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부부가 모두 종사하는 가구 수도 지난해 10월 기준 50만6천가구로 1년전보다 1만1천가구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맞벌이 가구는 533만1천가구로 전년(2015년)보다 12만5천명(2.4%)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44.9%로 2011년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6살 이하 아이를 둔 가구 가운데 맞벌이 비율은 38.1%로 여전히 어린자녀를 둔 가구의 일·가정 양립이 쉽지 않은 상황을 드러냈다. 정부청사 이전과 각 지역 혁신도시 영향으로 2013년 이후 급증해 왔던, 함께 살지 않는 맞벌이 가구 수는 지난해에도 58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9천명(6.8%) 늘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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