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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중·유로존·일 ‘빅4’, 하반기 경제회복세 더 강해진다

등록 2017-06-25 16:09수정 2017-06-25 19:03

한은 ‘해외경제포커스’ 발표
수출·투자·고용 회복세 뚜렷
선진국 개선세에 한국도 기대
한국은행이 미국과 중국, 유로존, 일본 등 ‘빅4’ 지역의 경제 회복세가 올해 하반기에 좀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리나라 수출품의 상당부분을 사들이는 빅4의 회복세는 올들어 뚜렷해진 한국 경제의 개선세가 지속될 여지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이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보다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올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 등 빅4 지역의 경제 회복세가 애초 예상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는 세계 경기 회복과 양호한 경제 심리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성장률이 2% 초반에 이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중국은 올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다소 둔화할 여지가 있으나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연평균 6% 중후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지역과 일본의 성장률도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각각 1% 후반과 1% 초중반에 이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런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 숨겨진 위험 요인도 짚었다. 미국의 경우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집행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기간 동안 미국 내 기밀 정보를 러시아 정보당국에 넘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 하반기에 시작하기로 한 ‘보유자산 축소’ 움직임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한은은 봤다.

중국은 기업 부문의 높은 부채비율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꼽혔고, 유로지역은 경기 회복 속도에 뒤따르지 못하는 임금 상승률이 문제라는 인식을 한은은 드러냈다. 임금이 충분히 오르지 못하면 지속적인 내수 성장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일본 역시 경기 회복으로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고용 사정은 나아지고 있으나 더딘 임금 상승 속도가 내수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빅4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내달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지난 4월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2.6%)를 좀더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물품을 사는 주요 수입국의 경제가 좋아지는 만큼 수출 회복세가 애초 전망보다 좀더 빨라지고, 여기에 힘입어 국내 투자도 활기를 띌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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