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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 무역대표부 대표 “한미FTA 철폐 계획 없다”

등록 2017-06-26 11:52수정 2017-06-26 13:11

라이시저 대표, 미 상·하원 공청회에서 언급
“FTA로 미 무역수지 적자 우려…
한국은 미국산 무역장벽 해소해야”
NAFTA 8월 재협상 가능성도 제시
로버트 라이시저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철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세입위원회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로버트 라이시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우려되지만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철폐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연간 200~3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한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시저 대표는 이어 “우리는 과잉 생산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과잉 생산된 중국산 철강을 수입해 제조한 유정용 강관(OCTG)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건 큰 문제”라며 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규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각) 열린 상원재무위원회 공청회에서도 라이시저 대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거시경제적 요소를 반영한 숫자에 불과하며 무역정책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볼 때 경제의 폭넓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가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면 세계무역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 의회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8월 17일부터 나프타 재협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프타 재협상은 협상 기한이 따로 없고, 혁신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타결 될 때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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