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워싱턴/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처음 만나 두나라 간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상공회의소에서 '한-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자리엔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두나라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민간 주최의 경제인행사에 참석한 것은 ‘한-미 비즈니스 서밋’이 처음이다.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한국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구본준 엘지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창수 지에스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방미 경제인단 52명 전원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토마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존 라이스 지이 부회장,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 등 미국 정·재계 대표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기업인들은 두나라간 굳건한 경제 동맹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미래정보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은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해왔고, 한국의 미래 또한 함께 열어 갈 가장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미 정상 간의 첫 만남을 앞두고 양국 경제인들의 바람을 담아서 '경제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 시켜 나갈 토대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상의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협력의 지렛대로 활용해 민간 경제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경제인들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 신산업분야 협력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