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에 대해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5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끼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회의에 참석했다.
정부는 “전날(4일) 주가는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약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아침 코스피는 3.51(0.15%) 내린 2377.01로 시장을 열었다.
정부는 “과거에도 북한의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제한적 이었다”면서도 “최근의 통상현안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 북한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상징후 발생 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 신용평가사들과 소통을 강화해 투자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